‘KU 나누미’는 건국대가 추진하는 특정 사업을 기부자가 선택해 1000원 단위로 휴대전화, 신용카드, 무통장 입금 등의 방식으로 결제하면 대학이 그 기부자에게 해당 사업의 발전 현황을 정기적으로 보고하는 프로그램. 건국대는 국내 대학 중 최초로 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난달 1일부터 운영해 왔다.
대학 측은 ‘KU 나누미’ 운영 1개월 만에 125명이 기부에 참여했고 1000원 단위 사이버머니인 ‘우유병’만 1만561개가 팔렸다고 전했다. 기부 참여자 125명은 재학생 30%, 졸업생 20%, 일반인 15%, 교직원 36% 등이었고 기부액도 1000원부터 200만 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이에 대해 건국대 관계자는 “대학발전기금이 기업, 독지가 등의 거액 기부만이 아닌 일반인, 재학생, 학부모 등의 소액 기부로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 줬다”며 “한 단계 진화한 대학가 기부문화”라고 자평했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