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생활체육협 회장 이강두 전 국회의원

  • 입력 2008년 8월 14일 02시 53분


3년 가까이 공석이었던 국민생활체육협의회(국체협) 회장에 이강두(사진) 전 한나라당 의원이 선출됐다.

국체협은 1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컨벤션센터에서 대의원 1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대의원총회에서 이 전 의원이 1차 투표 전체 150표 가운데 절반을 넘은 87표를 얻었다고 밝혔다. 후보로 경합을 벌인 김휘 유소년축구연맹 회장은 33표, 박규직 전 현대엘리베이터 사장은 30표를 얻었다.

국체협은 이날 투표 결과를 토대로 문화체육관광부에 회장선출 승인 요청을 하고 승인이 나면 회장 선출이 확정된다.

4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게이트볼연합회 회장을 지낸 이 회장은 수락 연설에서 “국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생활체육 활성화에 여생을 바치겠다. 국민생활체육진흥특별법을 시급히 만들어 국체협의 자율성을 담보하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2012년 2월까지 전국 1800만 명의 동호인을 거느린 국체협을 이끌게 된다.

국체협은 2005년 10월 엄삼탁 전 회장이 물러난 뒤 2006년 6월 대의원총회에서 당시 이강두 한나라당 의원을 새 회장으로 선출했지만 정부가 ‘(회장이) 정치적 중립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국체협 내규를 들어 회장 선출을 승인하지 않았고 2월에는 이사회가 단일 후보로 낸 홍문표 당시 한나라당 의원 선출 안건을 대의원총회가 부결시키는 등 파행을 빚어 왔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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