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시작하는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시리즈를 앞두고 캐나다에서 훈련 중인 김연아(18·군포 수리고·사진)가 국내 팬들에게 추석 인사를 보내왔다.
김연아는 12일 매니지먼트사 IB스포츠를 통해 “지난해 부상은 다 나았고 고관절이나 허리 통증은 없다. 10월 말 시작되는 첫 대회에 맞춰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올 시즌 새로운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을 선보이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김연아는 “프로그램의 전체적인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현재 80% 수준까지 끌어올렸다”며 “몸 상태가 좋고 배경음악도 예전부터 해 보고 싶었던 것이라 새 프로그램을 의욕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새 프리스케이팅 배경음악은 세헤라자데. 김연아는 “이미 많은 선수가 사용했던 곡이지만 신경 쓰지 않는다. 세헤라자데 하면 김연아를 떠올릴 수 있도록 멋진 연기를 보여주겠다”고 다짐했다.
대학 진학을 앞둔 그는 “9일 인터넷으로 고려대에 원서를 냈다. 아쉽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는데 실감은 별로 안 난다”고 말했다.
거의 훈련으로만 채워진 일상에 대해 그는 “가끔 노래방에 들러 한국 노래를 부르고 미니홈피 꾸미기 등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한다”고 말했다.
김성규 기자 kims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