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념식이 끝나면 ‘한국광복군 창군과 활동의 현대적 의미’라는 주제로 학술대회가 열린다. 여기에는 유병용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 김희곤 안동대 교수, 이현희 성신여대 명예교수가 각각 주제 발표를 하고 박환 수원대 교수, 한시준 단국대 교수, 황민호 숭실대 교수가 토론자로 나선다.
한국광복군은 1940년 9월 17일 임시정부가 머물던 중국 충칭(重慶)에서 100여 명 규모로 창설된 정규군 부대로 일본군에 끌려간 한국인을 탈출시키는 임무를 맡았다. 또 영국군과 연합해 1944년 3월 임팔 전투를 시작으로 1945년 7월까지 미얀마 각지에서 대일 작전을 폈다.
광복군은 광복 직전 중국 시안(西安)에서 한국 상륙을 위한 특수부대인 ‘정진대’를 편성해 미국 전략첩보국(OSS)과 공동으로 국내 진공 작전을 추진했으나 일제의 항복으로 무산됐다. 이후 광복군은 국방경비대 요원으로 변신해 대한민국 건국에 참여했다.
신광영 기자 ne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