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하늘서 전해온 장학금…故이중한 씨 유족 5억 기탁

  • 입력 2008년 11월 17일 06시 37분


대전행복교육장학재단(이사장 김신호 대전시교육감)은 최근 불의의 사고로 사망한 대전 출신 벤처사업가 이중한(44·사진) 씨 유족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써 달라며 5억 원을 기탁해 왔다고 16일 밝혔다.

이 씨는 대전 버드내초, 대신중, 대성고를 졸업한 뒤 서울대 산업공학과, 포항공대 산업공학과 대학원을 나와 LG전자와 LG텔레콤에서 근무하다 2000년 모바일 솔루션 전문업체인 엠비즈네트웍스를 설립해 상장까지 했다.

그는 2년 전 한 일간신문 기고문을 통해 “위기는 우리를 긴장하게 만들며 집중하게 만드는 긍정적인 요소가 있다. 위기를 기회로 삼겠다”고 밝히는 등 활발한 기업활동을 펼쳐 왔으나 5월 심장마비로 갑자기 사망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대전행복교육장학재단은 고인의 뜻을 살려 ‘이중한 장학회’를 설립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사용할 계획.

올해 5월 설립된 재단법인 대전행복교육장학재단은 어려운 환경에서도 특정한 분야에 소질을 가진 학생들이 자신의 희망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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