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행정고시 행정직군 최종 합격자 가운데 여성 비율이 사상 처음으로 50%를 넘었다.
행정안전부가 27일 발표한 2008년도 행정고시 행정직군 최종 합격자 242명(전국모집 206명, 지역모집 36명) 가운데 여성은 124명(51.2%)으로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25일 발표된 사법시험의 여성 합격자 비율도 역대 최고인 38.0%였고, 6월 발표된 외무고시의 여성 합격자 비율은 65.7%를 기록하는 등 고등고시에서 여성 강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행시에서 여성 합격자 비율은 2002년에는 25.1%에 불과했으나 2005년(44.0%) 처음 40%를 넘었고, 지난해 49.0%에서 올해 마침내 절반을 넘어섰다.
수석 합격자는 2차 시험에서 70.37점을 받은 김혜주(29·사진) 씨로 2002년 이후 7년 연속 여성이 수석을 차지했다.
전체 합격자의 평균 연령은 26.1세로, 지난해의 25.9세에 비해 약간 높아졌다. 연령대별로는 24∼27세가 58.7%로 가장 많았다.
합격자 명단은 사이버국가고시센터(gosi.kr)에 27일 오후 6시부터 게재됐으며 합격자는 12월 9∼11일 이 센터를 통해 채용후보자 등록을 마쳐야 한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