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대영박물관이 내년 12월부터 주요 전시물 200점에 대한 한국어 해설 서비스를 실시한다.
현재 구형 오디오 기기를 통해 50여 개 작품에 대해서만 영어, 프랑스어, 독일어, 일본어 등 9개 언어로 작품 안내 서비스를 하고 있는 대영박물관이 그 대상을 200개로 늘리는 개편작업을 추진하면서 한국어를 추가하기로 한 것.
이에 따라 연간 600여만 명의 대영박물관 관람객 중 10만 명 정도로 추산되는 한국인도 한국어로 작품 설명을 들을 수 있게 됐다.
작품 해설용 최신 개인휴대정보기(PDA)와 콘텐츠 제작비용은 대한항공이 지원하기로 했다. 26일 런던에서 대영박물관 측과 서명식을 가진 대한항공은 2월에도 프랑스 루브르박물관의 한국어 음성안내 서비스를 지원한 바 있다.
윤종구 기자 jkm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