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호 인터불고 회장 200억 땅 계명대 기증

  • 입력 2008년 11월 28일 02시 59분


인터불고그룹 권영호(67·사진) 회장이 시가 200억 원대의 땅을 계명대에 기증했다.

계명대는 경북 칠곡군에 있는 권 회장 소유의 임야 243만4000여 m²를 무상으로 기증받았다고 27일 밝혔다. 권 회장이 기증한 이 땅은 계명대 성서캠퍼스(161만 m²)의 1.5배 규모로 시가 200억 원대로 추산된다.

권 회장은 “사회에 보탬이 되는 일에 쓰기 위해 그동안 보유해 온 토지를 지역의 대표적 사학인 계명대가 유용하게 사용할 것이라고 판단해 아무 조건 없이 내놓았다”고 밝혔다.

계명대는 기증받은 땅에 다양한 교육 및 연구시설을 조성하여 지역경제 발전에 활용해 권 회장의 뜻을 살려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 울진 출신인 그는 1986년 동영장학재단을 설립해 그동안 7000여 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1996년 고 안익태 선생의 유택을 사들여 정부에 기증하기도 했다.

대구=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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