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은 12일 ‘신장이식인·간이식인이 함께하는 송년회’를 열었다.
이날 오후 1시 반부터 3시 반까지 진행된 송년회에는 장기이식을 받은 수혜자 등 30여 명이 참석해 ‘10년 생존 기념패’를 받았다.
또 이식인, 기증자, 가족 등 100여 명은 각자가 장기 기증 과정에서 겪은 경험을 발표하면서 따뜻한 감정을 나눴고 ‘이식인 장기자랑’을 통해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이에 앞서 참석자들은 홍보·기증서약서를 작성하며 장기 및 조직기증 캠페인을 펼치기도 했다.
장기이식센터장 이석구 교수는 격려사에서 “이식수술은 받고 나서 10년이 매우 중요한데 건강한 여러분의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며 “여기서 나눈 사랑을 사회 구석구석에 전파해 달라”고 말했다.
한 기증자는 “장기를 이식하기 전에는 떨리고 걱정됐던 게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수술 뒤에 느낀 보람과 뿌듯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크다”며 활짝 웃었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