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하루 24시간 민원서비스를 제공한 경기 안산시를 비롯해 부산시, 광주 서구, 경남 창원시 등 4개 지방자치단체와 공직자들에게 ‘제1회 섬김이 대상’ 표창을 수여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고질적인 국민 불편 규제개선, 현장 애로 해소 및 행정서비스 향상, 투자 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등을 선정기준으로 정했다”면서 “섬김이 대상 수여를 매년 상하반기 2차례로 확대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산시=안산시는 올해 3월부터 365일 연중무휴 24시간 민원서비스를 제공하는 ‘원더풀(Wonder Full) 25시 민원감동센터’를 운영하고, 24시간 여권발급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또 공장 설립을 7단계에서 4단계로 단축하는 원스톱 민원처리제도를 도입했으며, ‘거주 외국인 지원조례 제정 및 외국인 인권조례 제정’ 등을 통해 다양한 다문화 시책을 추진했다.
▽부산시=광역자치단체로는 유일하게 표창을 수상한 부산시는 2005년부터 ‘기업 옴부즈맨’ 제도를 도입해 기업 애로 해결에 적극 나선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전국 최초로 ‘기업인 예우 및 기업활동 촉진에 관한 법률’을 제정했으며, 부산상공회의소와 자치구 및 군 관계자들로 구성된 ‘기업 애로 해소 현장기동반’이 176건의 각종 기업체 애로를 찾아내 101건을 해결하고 75건은 중앙 부처에 건의했다.
▽창원시=2004년 전국 최초로 기업사랑운동을 주창한 창원시는 △중소기업 육성자금 신청 당일 지원 결정 △기업체 순회 간담회 실시 등으로 올해 9월 말까지 2조3000억 원에 이르는 설비투자 성과를 유도해 냈다.
또 △포스코특수강㈜ 공장용지 확장 애로 해소 △공단·적현로 횡단 전력선 지중화 추진 △공업용지 건폐율 10% 상향 조정 △공장등록증명서 발급 수수료 폐지 등을 추진해 ‘기업 프렌들리’ 정책에 앞장섰다.
▽광주 서구=광주 서구는 4월부터 규제개혁을 위해 6개 분야 21개 팀의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수요자 중심의 규제개혁에 앞장섰다.
개발제한구역 해제 기준 완화 등 21건의 제도개선 과제를 발굴해 중앙 부처에 건의하고 24종의 불필요한 민원서류를 없앤 것이 대표적인 성과다.
지난해 3월 전국 최초로 연중무휴 민원봉사실을 운영하고 법무, 세무, 부동산 등 전문상담실을 개설하는 등 이명박 정부 출범 이전부터 기업하기 좋은 여건을 조성한 것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제1회 섬김이 대상 포상자 명단
◇기관표창(4개 기관) 부산시청, 광주 서구청, 경기 안산시청, 경남 창원시청 ◇개인표창(29명) ▽훈장 방연종(부산6급), 정지관(서산6급), 정정순(충북3급) ▽포장 신오식(서울 강남5급), 권상택(대구6급), 정한곤(대구6급), 황웅수(용인6급), 김정식(남양주4급), 안재학(강원6급), 고일환(충남5급), 안병오(창원6급), 김천식(거제6급), 이화준(영주5급), 백광채(순천7급), 이두형(전북5급) ▽대통령표창 정경표(서울 구로5급), 김판도(부산 노동청6급), 염정훈(인천6급), 이성출(대구국세청6급), 윤상선(광주5급), 백운권(대전5급), 장봉수(경기6급), 박경서(경기6급), 조경진(파주9급), 김태수(여주6급), 이재열(영천7급), 안영수(경산6급), 최현도(구미6급), 김진석(제주4급)
안산=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