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를 올림픽 영구 종목으로”

  • 입력 2008년 12월 18일 02시 59분


문대성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17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IOC 위원 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문대성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17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IOC 위원 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문대성 IOC 선수위원 “한국스포츠 널리 알리겠다”

“188개 회원국을 가진 태권도는 올림픽 정신에 부합하는 스포츠입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문대성 선수위원은 8∼10일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IOC 선수위원회 회의에서 자크 로게 IOC 위원장을 만나 이렇게 말했다. 태권도의 세계화를 통해 올림픽 영구 종목으로 만들겠다는 의욕을 내비친 것.

8월 아시아 최초로 IOC 선수위원에 선출된 문 위원은 17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활동 계획을 밝혔다.

문 위원은 “이제 IOC 선수위원으로 시작하는 만큼 많이 배우고 노력하겠다”며 “한국 스포츠가 세계로 뻗어 나가도록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 8월 태권도와 관련한 국제포럼을 열 계획이다. 11월부터 매달 1, 2차례씩 저개발 국가를 방문해 태권도를 알리고 그들을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세계태권도연맹(WTF)이 점수 차등제와 경기장 규모를 축소하는 등 변화를 준 것은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조만간 WTF, 대한태권도협회, 국기원 관계자를 만나 좀 더 박진감 넘치는 태권도로 발전시키는 데 힘을 보태겠습니다.”

문 위원은 8년 임기 동안 스포츠 외교력 증진과 스포츠 인재 육성, 청소년 올림픽 활성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 영상취재: 신세기 동아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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