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로시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이 이라크 어린이를 치료해주는 것은 양국 정부와 종교 간 협력을 강화하는 가장 좋은 방안”이라며 “올해로 3년째인 이 사업으로 21명의 어린이가 치료를 받으면서 점점 더 많은 이라크인이 한국의 선행을 알게 됐다”고 했다.
그는 더욱 적극적인 지원도 요청했다. “의료수준이 높고 친절한 한국 의료진이 이라크에 와서 의술을 전수해주길 고대하고 있다”는 것. 최근 자이툰부대가 철수하면서 부대 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이라크인들이 아쉬워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방한에는 이라크 어린이들의 한국에서의 치료 과정을 취재하기 위해 중동의 알아라비야 방송의 사바 나히 선임기자가 동행했다.
ACRP 김성곤 사무총장은 “양국의 종교인 의료인과 더불어 한국과 이라크의 관계를 돈독히 하고 더 많은 이라크인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한국 의료진 파견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장석 기자 suro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