愛韓-愛中 청소년 1만명 키운다

  • 입력 2009년 1월 20일 03시 00분


한국과 중국 정부가 미래 양국의 유대관계를 강화 발전시키기 위해 상대국을 이해하고 사랑할 줄 아는 청소년을 대대적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주중 한국대사관(대사 신정승)은 19일 한중 양국이 올해부터 2012년까지 4년간 매년 2500명씩 총 1만 명의 애한(愛韓) 및 애중(愛中) 청소년을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5월 이명박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하고 지난해 8월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주중 한국대사관이 마련한 ‘애한·애중 청소년 1만 명 육성’ 프로그램에 따르면 2010년과 2012년을 각각 ‘중국 방문의 해’와 ‘한국 방문의 해’로 정하고 양국 간 인적교류를 촉진할 방침이다.

양국 정부는 이를 위해 올해 1000명의 청소년을 상호 초청하기로 했다. 한국 측에서는 보건복지가족부와 한국청년회의소 등 청소년 단체가 중국 청소년 700명을 초청하고, 중국은 공산주의청년단과 해외자원봉사단이 한국 청소년 300명을 초청할 예정이다.

양국 정부는 또 각각 500명의 상대국 학생을 대상으로 홈스테이 프로그램을 실시해 상대국 문화에 대한 접촉과 이해를 돕기로 했다.

한국 정부는 또 한국에서 유학 중인 중국 청소년 300명을 대상으로 각종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방한 경험이 있는 중국인 청소년과 재중 한국인을 연결해 지속적인 유대를 강화하는 등 ‘애한·애중 상호 멘터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베이징=하종대 특파원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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