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는게 부활의 참뜻”

  • 입력 2009년 4월 8일 02시 58분


가톨릭-개신교 부활절 메시지

천주교 서울대교구 정진석 추기경(사진)은 7일 발표한 부활절(12일) 메시지를 통해 “부활의 삶은 주님께서 가르친 사랑으로 변화된 삶을 사는 것이고 그 사랑은 내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 추기경은 “고 김수환 추기경의 유지인 감사와 사랑의 실천이야말로 우리 삶 속에서 부활의 정신을 구체적으로 실현하는 것”이라며 “감사와 사랑의 마음은 우리 사회가 당면한 여러 가지 문제들을 지혜롭게 해결하는 실마리를 마련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권오성 총무도 부활절 메시지에서 “예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빈곤과 기아로 생존의 위협을 받는 극빈자와 서민 계층에 대해 공동 대책을 세워 실천해야 한다”면서 “고통 받는 이웃을 소중히 여기고 생활 속에서 그들과 나눔을 실천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엄신형 대표회장은 “한국 교회가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려면 소외되고 가난한 자들의 친구가 예수였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세상 안에 있는 교회가 이 세상의 가치관을 따르기보다는 새로운 가치관을 신념으로 삼아 ‘세상에 속하지 않은 교회’로 살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갑식 기자 dunanwor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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