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 중 조직원 간의 소통을 강조한 내용이 눈에 띈다. 구성원의 단결을 의미하는 ‘한마음 한뜻’, 위기를 극복하는 ‘강한 기업 문화’, 조직원들이 바로 SK 그 자체라는 ‘휴먼 캐피털(사람 자산)’, 그리고 ‘소통’ 등 네 가지다.
5번째는 ‘생존’, 6번째는 ‘서바이벌 플랜’(생존 계획)이다. SK 측은 “생존은 단순히 회사가 적자를 면한다는 뜻이 아니라 끊임없이 발전하고 성장해야 한다는 뜻이며, 서바이벌 플랜은 앞으로 환경이 나빠질 것을 가정하고 그에 따른 우리의 상황을 예측해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7∼10번째 키워드는 ‘스피드’, ‘유연성’, ‘실행력’, ‘공격력’이다.
SK 측은 “10가지 키워드의 가장 밑바닥에 있는 것은 ‘사람의 중요성’”이라며 “최근 SK그룹 노사가 고통 분담과 고용 안정을 내용으로 하는 ‘SK 한마음 한뜻 대선언’에 동참한 것에도 사람을 강조한 소통 경영이 역할을 했다”고 해석했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