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독립운동가 윤병구 선생

  • 입력 2009년 5월 30일 02시 59분


국가보훈처는 29일 대한인국민회 회장으로 미주지역 독립운동을 주도했던 윤병구(1880∼1949·사진) 선생을 6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해 발표했다.

선생은 1903년 하와이로 건너가 목회 활동을 하며 ‘에와친목회’를 결성해 일본 상품 배척운동을 하고 동포의 화합과 권익 보호를 위해 힘썼다. 또 1907년 8월 헤이그 만국평화회의의 한국특사였던 이상설 이위종 선생과 함께 구국 외교 활동을 추진하기 위해 유럽 순방 외교를 떠났다. 1912년 대한인국민회 제2대 중앙총회장으로 뽑혔고 3·1운동 소식이 전해지자 미주 한인사회에 이를 알려 독립운동의 열기를 북돋았다. 일본의 제2차 세계대전 패망 후 1949년 3월 국내로 돌아와 우방국 친선 외교와 한미 간 협약 작성 등의 일을 맡았으나 그 해 6월 세상을 떠났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77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다.

류원식 기자 r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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