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2007년 포스텍 총장을 지낸 박 이사장 내정자는 이명박 대통령 당선 직후 정책자문위원단 자문위원으로 활동했으며 지난해 특별보좌관으로 임명돼 ‘과학기술기본계획(577 이니셔티브)’ 수립 과정에 참여했다. 최근 과학기술정책조정협의회, 정부출연연구기관장협의회 구성 등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면서 과학기술정책의 컨트롤타워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교과부는 “4월 7일부터 2주간 공모한 인사들의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교과부 장관에게 후보 5명을 추천한 결과 기초기술연구회의 추천을 받은 박 보좌관을 내정했다”고 말했다. 박 내정자는 재단의 주요 현안사항을 설립위원들과 함께 검토한 후 26일 재단 출범과 함께 3년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한국연구재단은 기존의 한국과학재단, 한국학술진흥재단, 국제과학기술협력재단 등 교과부 산하 3개 재단을 통합해 설립되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연구관리전문기관으로서 올해 기준 약 2조6000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사업을 관리하게 된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