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서 심사위원으로

  • 입력 2009년 8월 27일 02시 54분


현대중공업 3명 화제

20∼30년 전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금메달을 땄던 현대중공업의 부장급 엔지니어 3명이 올해 열리는 같은 대회 심사위원으로 나란히 선정됐다.

현대중공업 기술교육원에서 일하는 신충찬 부장(52), 선실생산2부의 조해현 부장(50), 해양사업기획부 최웅의 부장(48)이 주인공들이다. 이들은 26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캐나다 캘거리에서 열리는 ‘제40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서 각각 판금, 장식미술, 철골구조물 분야의 심사위원에 위촉됐다.

신 부장 등은 해당 분야에서 30년간 종사해온 베테랑 기술자들이다. 신 부장은 1977년 네덜란드 대회에서 한국 대표로 금메달을 딴 뒤 2005년 핀란드 대회를 시작으로 3회 연속 판금 분야 심사위원을 맡고 있다. 조 부장은 1983년 오스트리아 대회 장식미술 부문 금메달리스트이며, 최 부장은 1985년 일본 대회 철골구조물 부문에서 금메달을 땄다. 조 부장은 “약 30년 전 선수로 출전했던 대회에 심사위원으로 서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그동안 쌓은 기술을 후배 양성에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이번 대회에 판금, CNC밀링, 폴리메카닉스, 철골구조물 분야에 4명의 대표선수를 출전시킨다. 이는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참가자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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