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음식은 경쟁력 있는 문화브랜드”

  • 입력 2009년 8월 31일 02시 59분


사찰음식 대중화를 위해 불교문화콘텐츠연구원 설립추진위원회가 29일 부산 남구 용당동 동명불원에서 학술발표회를 열었다. 사진 제공 동명불원
사찰음식 대중화를 위해 불교문화콘텐츠연구원 설립추진위원회가 29일 부산 남구 용당동 동명불원에서 학술발표회를 열었다. 사진 제공 동명불원
불교문화콘텐츠 추진위 ‘대중화 방안’ 학술발표회

우수 문화원형 발굴과 다양한 콘텐츠로 불교문화의 대중화를 모색하기 위해 모인 불교문화콘텐츠연구원 설립추진위원회(위원장 정산 동명불원 주지)가 첫걸음으로 29일 부산 남구 용당동 동명불원에서 학술발표회를 열었다.

‘사찰음식의 가치와 대중화 방안’이란 주제의 발표회에서 사찰음식연구회 회장 겸 동국대 불교문화대학원 사찰음식과 교수인 홍승 스님은 “참살이(웰빙)와 다이어트 등 현대인의 건강에 대한 흐름을 볼 때 사찰음식은 국내외적으로 경쟁력 있는 문화브랜드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를 위해 전통 사찰음식 조리 전수자 보호 육성, 일반인이 사찰음식을 접할 수 있는 공간이나 교육 확대, 일반인을 위한 상품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동의대 문화콘텐츠연구소 이을상 연구교수는 “불교의 음식윤리는 먹는 것에 초점을 두는 게 아니라 해탈의 도를 얻기 위함”이라며 “자기관리의 연장선에서 음식윤리를 정립해 나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약초양념연구원 및 약선음식전문점인 정림 대표 정영숙 씨는 “음식은 생명을 이어가는 근본이고, 사람의 몸과 마음이 자연과 하나가 될 때 가장 조화로워지고 큰 병에 걸리지 않는다”며 “전통 약선요리와 한방요리의 중요성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불교문화콘텐츠 추진위는 앞으로 사찰음식의 사업화는 물론이고 불교문화 프로그램 연구개발, 템플스테이 불교관광 프로그램 개발 등 다양한 활동을 벌여 나갈 계획이다. 051-626-4337, 624-7667

부산=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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