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식 서울대 법대 학장과 김현 서울지방변호사회장, 우창록 법무법인 율촌 대표변호사 등 송 소장의 제자 10여 명은 올해 5월 ‘심당 송상현 선생 기념공간을 위한 모금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들은 현재까지 5억 원가량을 모금했고, 송 소장이 장학금으로 내놓은 7억 원을 합해 총 12억 원을 학교에 기부할 예정이다. 김현 회장은 “송 소장을 존경하고 따르는 이가 많아 가까운 제자들을 중심으로 자발적인 모금운동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송 소장은 경기고, 서울대 법대를 졸업한 뒤 1972년부터 서울대 법대 강단에 섰다. 국제거래법학회장, 한국 법학교수회장 등을 지내고 2007년 정년퇴임했다. 2003년부터 ICC 재판관으로 활약하면서 올해 3월 ICC 소장으로 선임됐다.
이종식 기자 be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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