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일본 도쿄(東京) 신주쿠(新宿) 주일 한국문화원에서 ‘증평 인삼 일본 페스티벌’이 열렸다. 충북인삼농협이 주관하고 충북도와 증평군 청주MBC가 후원해 열린 이날 행사는 전 세계적으로 효능을 인정받은 한국 인삼의 일본 수출 활로를 찾기 위해 마련됐다. 그동안 한류 붐에 힘입어 김치나 유자차 등 일부 한국 전통음식들이 일본에서 선전해 왔지만 인삼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인삼의 강한 향에 일본인들이 거부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주최 측은 인삼차 홍삼절편 홍삼비누 등 인삼가공 식품과 인삼을 이용한 한식 요리들을 전략제품으로 내세웠다. 행사장을 찾은 300여 명의 도쿄 시민들은 인삼 비빔밥과 인삼간장 삼겹살, 인삼 떡, 인삼 만두 등을 맛보면서 ‘오이시(맛있다), 스고이(대단해요)’를 연발했다.
주최 측은 인삼 판매를 확대하는 데 일본 현지 여론주도층의 영향력이 크다고 보고 서울 주재 특파원을 지낸 일본 언론인들을 증평인삼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등 다양한 판촉 전략을 펴나가기로 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권철현 주일대사, 정우택 충북지사, 유명호 증평군수, 김재철 청주MBC 사장 등이 참석해 증평인삼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도쿄=김창원 특파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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