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전통신앙인 굿 사진을 전문으로 찍어온 사진작가 고 김수남 씨의 작품전이 16일 일본 도쿄(東京)의 한국문화원 갤러리에서 열렸다. ‘영혼을 불러, 영혼과 속삭이다’라는 주제로 30일까지 열리는 이번 사진전에는 고인이 생전에 찍은 아시아 각국의 굿과 한국의 전통 굿 등을 담은 생생한 사진이 전시된다. 김 작가는 2006년 2월 태국의 소수민족 신년행사를 취재하다 뇌출혈로 별세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도쿄외국어대 아시아아프리카언어문화연구소의 마지마 겐키치 씨는 “2007년 서울에서 열린 고인의 1주년 기념 사진전을 보고 일본에도 꼭 소개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작품전 첫날에는 제주도 신방을 초대한 전통 굿 공연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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