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상현 국제형사재판소(ICC) 소장(사진)이 24일 서울 종로구 명륜동 성균관대에서 열린 세계한인변호사회(IAKL) 제17차 총회 둘째날에 ‘평화를 향한 길은 사법 질서에 있다’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
송 소장은 제2차 세계대전과 냉전을 거치며 국제형법의 주체이자 목적이 되는 개인이 억압을 받고 되살아나는 과정을 되짚어본 뒤 “아직 인간의 야만성은 끝나지 않았지만 그 피해자와 부역자들을 위한 정의가 있다는 사실을 모두가 알아가기 시작했다”며 국제 사법질서의 정착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송 소장은 “각국의 지도자들과 혁명 지도자들이 법적 책임의 실체를 고려하기 시작했으며 몇몇 피해자들은 아마도 정의를 지키기 위해 폭력적인 보복에 나서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알게 됐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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