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체육용품 기금 100억 마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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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1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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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용 신임 장애인체육회장

“장애인들이 자립하기 위한 첫걸음이 바로 체육이다. 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사회 참여와 통합을 할 수 있다. 4년 임기 동안 실업팀 창단, 북한과 교류, 생활체육 저변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체육용품을 마련하기 위해 민간 기금을 100억 원 정도 조성하고 싶다.”

한나라당 윤석용 의원(58·사진)이 25일 제2대 대한장애인체육회 회장에 취임했다. 윤 회장은 9월 18일 열린 대의원총회에서 경선을 통해 당선됐다.

윤 회장은 경희대 한의대를 졸업하고 한의사로 여유 있는 삶을 살았지만 빈민 운동에 관심이 많았다. 빈민 운동을 하다 가장 소외된 계층이 장애인이라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윤 회장 자신도 소아마비 후유증으로 지체장애 2급 판정을 받은 장애인이다. 그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게 평생 꿈”이라고 말했다.

윤 회장이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된 데는 20년 넘게 장애인체육계에서 활동한 공로를 인정받았기 때문. 그는 서울시 장애인체육회 부회장과 재활체육협회 회장 등을 지냈다. 하지만 윤 회장은 “선거를 하다 보니 모르는 게 너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할 일은 많지만 장애인체육 예산이 부족하다. 정부에서도 더 많은 관심을 보여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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