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의료기관 평가에서 등급이 우수한 병원과 등급이 향상된 병원으로 선정된 21곳에 4억5000만 원(보험자와 의료급여기금 부담금의 1%)을 인센티브로 지급한다.
심평원은 30일 “지난해 종합전문병원 43곳의 의료 질을 평가한 결과 급성심근경색증 진료에서는 전남대병원(4575만 원), 제왕절개 분만에서는 서울아산병원(2739만 원)이 가장 높은 인센티브를 받게 됐다”고 밝혔다. 심평원은 2010년까지 병원에 인센티브를 줘 의료 서비스의 질적 차이를 줄여 나가는 ‘가감(加減)의료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급성심근경색증 진료는 입원 건수, 병원 도착 60분 이내 혈전용해제 투여율, 아스피린 투여율 등 7개 항목을 평가했고 제왕절개 분만은 불필요한 수술을 자제하고 자연분만을 실시했는지를 봤다.
김보연 심평원 상임이사는 “이번 평가결과 하위 등급 병원의 질이 개선되면서 병원 간 격차가 줄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제왕절개 분만율이 최소 7.5%, 최대 82.1%로 병원별 격차가 74.6%포인트나 벌어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에 비해 의료 질 격차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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