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만화 ‘386C’ 중학교 교과서에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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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9년 12월 19일 03시 00분


황중환 작가 에세이집 출간

만화작가 황중환 씨가 1999년부터 동아일보에 연재해 온 만화 ‘386C’가 내년부터 중학교 1, 2학년 국어교과서(사진)에 실린다. 금성출판사, 미래엔컬처그룹(옛 대한교과서), 교학사가 각각 출판하는 교과서 3종에 모두 10여 편이 실려 ‘만화가 전달하는 의미에 대해 토론하기’ ‘만화를 보고 글에 나타난 품사의 개수 세기’ 등 여러 과제에 활용된다.

미래엔컬처그룹 1학년 교과서의 ‘매체와 설득’ 단원에는 ‘하루쯤 세상 돌아가는 뉴스에 눈 감고 내가 만드는 진짜 뉴스에 귀 기울여 볼까요?’라는 글이 적힌 ‘386C’(2008년 11월 11일자)가 실렸다. 만화를 본 뒤 매체가 삶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토의하는 과제를 제시했다. 금성출판사 1학년 교과서의 ‘유쾌한 대화’ 단원에는 “야호, 자전거는 내 친구”라고 외치는 형을 보고 동생이 아버지에게 “아빠, 자전거가 형 친구래. 그럼 자전거가 나한테 형이야?”라고 묻는 만화(2006년 10월 11일자)가 실렸다. 만화를 본 뒤 느낀 점을 말해 보는 과제가 나온다.

황 씨는 또 신문에 연재한 만화의 일부와 만화를 그리며 떠오른 이야기를 엮은 에세이집 ‘당신이 행복입니다’(마음의 숲)도 최근 냈다. ‘사랑하세요’ ‘소원하세요’ 등 넉 장으로 꾸민 이 책에는 15세, 9세짜리 두 아들을 둔 가장인 저자가 일상에서 느낀 희망의 메시지들을 담았다. 저자는 “행복은 고개 숙인 사람에게는 깃들지 않습니다. 이 세상에 당신과 같은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니 당신은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가요”라며 ‘희망’을 전한다.

이지연 기자 chan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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