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최고급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가 올해 말 한국의 소외계층 아이들에게 가슴 훈훈한 선물을 안겼다.
에르메스코리아는 25일 “에르메스가 지난해 사회공헌 목적으로 설립한 ‘에르메스재단’이 최근 교육후원 사업을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한국의 두 교육단체를 후원했다”고 밝혔다. 에르메스재단이 후원한 두 곳은 부산의 사회복지시설인 소년의집과 강원 삼척시 도계고등학교다. 재단은 소년의집과 도계고에 각각 7만 유로, 2만 유로 등 모두 9만 유로(약 1억5210만 원)를 최근 지급했다.
마리아수녀회가 운영하는 소년의집은 1969년 설립된 뒤 ‘알로이시오’란 이름의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세워 오갈 곳 없는 결손가정의 청소년들을 가르쳐 왔다. 지난해 국제로봇올림피아드 세계대회 금메달을 딴 알로이시오전자기계고 로봇 동아리 ‘로봇클럽’ 학생들이 이번 에르메스 지원의 수혜자다. 또 탄광지역에 있는 도계고 뮤지컬단 ‘뺀지와 철조망’ 학생들도 이번 지원으로 내년에 첫 서울 나들이 공연을 앞두게 됐다.
에르메스코리아 측은 “에르메스가 중국과 인도 등 신흥 소비시장을 제치고 한국에서 교육후원 사업을 시작한 것은 한국 학생들의 가능성을 높게 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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