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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문제 총괄할 ‘출산청’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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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06 03:00
2010년 1월 6일 03시 00분
입력
2010-01-06 03:00
2010년 1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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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성단체협의회장
“병무청은 있는데 ‘출산청’은 왜 없습니까.”
김정숙 한국여성단체협의회(여협) 회장(사진)이 5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저출산 문제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 대책을 촉구했다.
그는 “국가적으로 큰 이슈가 될 출산 문제를 관리하고 총괄하는 정부 조직이 없다”며 “정부가 돈과 노력을 들이지 않고, 취학 연령을 한 살 앞당기는 식의 안이한 방법을 택하려고 한다면 저출산 문제는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여성단체는 앞으로 여성이 육아와 취업을 함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가지를 병행하지 못하게 하는 장애물을 제거하면 저출산 문제 해결이 쉬워진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여성 정치인이 많아져야 한다는 의견도 피력했다. 김 회장은 “6년 전 경기 고양시가 매년 6억 원씩 예산을 쓰던 ‘꽃 아가씨 선발대회’를 없앨 때 여성 시의원 두 명의 힘이 컸다”며 “아낀 돈은 보육 예산으로 돌렸다”고 말했다.
노지현 기자 isit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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