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에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농촌계몽운동을 벌인 애국지사 원대성 선생(사진)이 6일 별세했다. 향년 94세. 전남 나주 출신인 선생은 1934년 평양고등성경학교에 입학해 평양지역 학생연합운동을 벌이다 일경의 사찰이 심해지자 2년 만에 중퇴했다. 이후 신사참배 거부와 농촌계몽운동을 벌이다 1938년 일경에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광복 후 미국으로 건너가 신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귀국해 총회신학대 교수와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한국예술신학교 학장을 지냈다. 정부는 선생의 공적을 기려 2004년 대통령표창을 수여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전봉대 여사(84)와 2남 2녀가 있다. 빈소는 미국 애틀랜타, 발인은 9일 오전 10시. 010-2273-001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