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은 2008년 입사한 김희진 씨(사진)가 새해부터 경남의 하동화력본부 제2발전소 중앙제어실에서 보일러·터빈 운전원으로 근무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김 씨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보일러·터빈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 일반 부서에서 근무하기보다는 현장 시스템을 이해하기 수월한 발전기술원에 지원했다”며 “현장 근무를 하는 동안 밸브 조작 등 육체적으로 힘든 일도 있었지만 주변의 선배들이 도와줘 일을 잘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김 씨가 맡은 보일러·터빈 운전원은 발전기술원의 ‘꽃’으로 불린다. 중앙제어실에 근무하며 설비를 운전하고 운전상황을 종합 감시하는 업무를 한다. 공용설비 운전원, 보일러 현장 운전원, 터빈 보조운전원 등을 거치며 보통 3년 정도 현장 경험을 쌓아야 오를 수 있는 자리다. 하지만 김 씨는 불과 1년 8개월 만에 보일러·터빈 운전원이 되는 영광을 안았다.
현재 국내 발전사에서 보일러·터빈 운전원으로 근무하는 여성은 김 씨를 포함해 단 3명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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