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이사장 최정화)이 1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CICI Korea 2010’을 개최했다. 이 행사에서 열린 ‘한국이미지 디딤돌상’ 시상식에서 한국이미지 디딤돌상은 부산국제영화제가, 징검다리상은 영국의 문화 후원가인 로더미어 자작 부인이, 조약돌상은 서울시향이 수상했다.
영국 로이터통신의 전 회장 로더미어 자작의 부인으로 재일동포 2세인 로더미어(한국명 이정선·61) 자작부인은 꾸준히 전남 고흥군 소록도를 찾아 한센인들을 위로해 오고 있다. 올해 5월에는 전남 고흥군 도양읍 소록도에서 자신이 후원회장으로 있는 런던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를 초대해 연주회를 열 예정이다. 지난해 7월 아시아 지역의 자선활동을 위해 레이디R 재단을 설립한 이후 펼치는 첫 자선 프로젝트다. 로더미어 자작 부인은 수상소감에서 “큰 상을 받는 이 순간 마음 깊은 곳에서 소록도에 있는 이들에 대한 안타까움이 사무친다”며 “불행한 삶을 감내해온 이들이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소록도를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국제영화제(PIFF)는 지난해 14번째 영화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아시아 최대 규모의 영화 축제로 발전시킨 점이 높이 평가돼 상을 받았다. 한국이미지 조약돌상을 수상한 서울시향은 수상소감 대신 정명훈 예술감독의 지휘에 맞춰 연주를 선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정운찬 국무총리,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국대사, 마틴 유든 주한 영국대사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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