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모바일 월드컵’에서 우승한 배영호 군(왼쪽)과 하목민 양이 14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고담홀 행사장에서 휴대전화 문자판을 빠르게 누르는 시범을 보이고 있다. 사진 제공 LG전자
“세계 최고의 엄지족(族)은 한국인?”
휴대전화에 문자를 입력하는 속도를 겨루는 대회에서 한국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LG전자는 14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고담홀에서 개최한 ‘LG 모바일 월드컵’ 결승전에서 한국 대표팀이 우승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주인공은 2008년과 2009년 국내 대회 우승자 자격으로 참여한 배영호 군(18)과 하목민 양(17). 이들은 부상으로 10만 달러(약 1억1200만 원)의 상금과 트로피를 받았다. 2위와 3위는 각각 미국팀과 아르헨티나팀이 차지했다.
이번 경기에는 미국 캐나다 포르투갈 등 13개국이 참가했다. 나라마다 두 명이 한 팀을 이뤄 한 명은 한국에서 많이 쓰이는 일반 키패드형 휴대전화를, 다른 한 명은 컴퓨터 자판처럼 배열된 쿼티(QWERTY)형 휴대전화를 사용했다. 각 국가의 문자마다 입력이 쉬운 자판이 있기 때문에 공정성을 기하기 위한 것. 경기는 해당 국가의 언어로 된 단어가 화면에 뜨면 이를 문자로 입력해 없애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팀마다 제시된 단어는 달랐지만 총 타수는 같게 했다. 한국팀엔 명목금리 오일쇼크 박지성 등이 출제됐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