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자 9명 시상

  • 동아닷컴
  • 입력 2010년 1월 21일 03시 00분


20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상식.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당선자인 박은주(문학평론 가작) 임나진(희곡) 최영주(시나리오) 전신우(동화) 유병록 씨(시), 김학준 동아일보사 회장, 당선자인 박해성(시조) 유지원(영화평론) 김미선(단편소설) 정유경 씨(중편소설). 홍진환 기자
20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1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상식.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당선자인 박은주(문학평론 가작) 임나진(희곡) 최영주(시나리오) 전신우(동화) 유병록 씨(시), 김학준 동아일보사 회장, 당선자인 박해성(시조) 유지원(영화평론) 김미선(단편소설) 정유경 씨(중편소설). 홍진환 기자

2010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상식이 20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렸다.

이날 시상식에서 당선자 정유경(중편소설) 김미선(단편소설) 유병록(시) 박해성(시조) 전신우(동화) 임나진(희곡) 최영주(시나리오) 박은주(문학평론 가작) 유지원 씨(영화평론)가 상패와 상금을 받았다.

당선자들은 저마다 등단에 얽힌 사연을 떠올리며 당선소감을 밝혔다. 올해 최연장자로 등단한 박해성 씨(63)는 “모두 늦었다고 말했지만 시에 미쳐 있었다”며 “사회가 나이에 호의적이지는 않았지만 문학이란 양이 아니라 질로 평가받는 예술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전신우 씨(36)는 “동화작가 같지 않은 얼굴, 동화 같지 않은 제목으로 당선돼 기쁘다”며 “당선 전화를 받은 뒤 모든 게 동화가 될 것 같은 생각으로 한 달을 보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문학평론가 권영민 서울대 교수는 격려사에서 “신춘문예는 100년 가까이 된 제도이며 동아일보는 일찍부터 신춘문예 정착을 위해 노력하면서 수많은 문인을 배출해왔다”며 “그 화려한 대열의 주자가 된 당선자들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시상이 끝난 뒤에는 시를 모티브로 국악을 창작하는 4인조 국악프로젝트그룹 ‘시로’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시상식에는 당선자의 가족 친지를 비롯해 심사를 맡았던 문학평론가 김인환 고려대 교수, 정과리 연세대 교수, 소설가 한강 씨, 시인 김혜순 서울예대 교수, 이근배 박형준 씨, 아동문학평론가 김경연 씨, 영화평론가 정지욱 씨, 극작가 김명화 씨와 동아일보 문학회 회원 200여 명이 참석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김민정 인턴기자 한국외대 영어통번역학과 4학년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