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2개지역 방송 미디어그룹으로 자리매김”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2월 1일 03시 00분


개국 21돌 라디오코리아 유대식 대표
“‘2012년 교민 참정권’ 의견 수렴 모국에 전달”

“라디오, TV를 넘어 위성방송, 모바일, 인터넷 등 멀티미디어 시대를 선도하는 해외 한인 종합미디어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2월 1일로 개국 21주년을 맞는 라디오코리아의 유대식 대표(사진)는 “한인들을 대상으로 24시간 방송되는 라디오 프로그램이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해 전 세계에 생방송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라디오코리아는 미국 12개 지역에 방송되는 최대 한인 라디오방송. 1989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설립돼 위성 채널을 운영하는 TV코리아, 출판물을 제작하는 라디오코리아 텔레커뮤니케이션, 뉴미디어와 인터넷을 담당하는 라디오코리아닷컴 등 미디어그룹으로 발전했다.

업무 협의차 일시 귀국한 유 대표는 “라디오코리아는 콘텐츠의 90% 이상을 자체 제작하며 한인 커뮤니티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며 “위성방송에도 미국 현지 지역뉴스를 확대 제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유 대표의 요즘 관심사는 2012년 총선부터 주어지는 해외 한인 동포들의 참정권이다. 그는 “미국에는 80만 명 이상의 교민 유권자가 있지만 참정권 행사에 대해 자세히 알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교민들에게 참정권을 알리는 동시에 공청회를 열어 교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모국 정부에 전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참정권 도입이 자칫 교포사회의 분열로 이어질 우려도 있다”며 “교민사회가 발전할 수 있도록 한국 정부와 교민의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동정민 기자 ditt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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