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원불교 천주교 개신교 성공회의 여성 수도자 모임인 삼소회(三笑會)가 에티오피아 소녀 돕기에 나선다.
삼소회는 1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7∼23일 서울 인사동 가나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리는 전시회를 시작으로 3년간 10억 원을 모아 에티오피아 소녀들의 교육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988년 결성한 삼소회는 장애우와 북한 어린이 돕기 등을 해왔다. 삼소회란 이름은 유불선 세 종교 간 화합을 뜻하는 중국의 고사 ‘호계삼소(虎溪三笑)’에서 따온 말로, 결성 초기에는 불교 원불교 천주교가 참여했다.
전시회에서는 각계 인사들이 기증한 미술품 등 35점을 전시 판매하고 모금 활동을 벌인다. 정진석 추기경이 선물 받은 수묵화를, 도올 김용옥 씨가 직접 그린 그림 3점을, 법정 스님이 부처님 말씀을 적은 글씨를, 이해인 수녀가 친필 시화 3점을 내놓았다.
삼소회는 모금액을 유엔재단 소녀·여성돕기기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유엔재단은 모금액으로 염소를 구입해 에티오피아 가정에 전달하면서 그 가정의 소녀를 학교에 보낼 것을 조건으로 제시한다. 염소는 에티오피아에서 자산 가치가 높은 가축이다. 삼소회는 앞으로 3년간 염소 5만 마리를 지원한다는 목표로 모금 활동을 벌인다. 02-723-2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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