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기있는 여성상’ 이애란 교수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10일 03시 00분


클린턴 국무가 직접 시상

탈북여성 1호 박사인 이애란 경인여대 식품영양조리학과 교수(46·사진)가 미국 국무부가 수여하는 ‘용기 있는 국제 여성상(Award for International Women of Courage)’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교수는 10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으로부터 상을 받게 되며 수상식에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도 참석해 이 교수를 격려할 예정이다. 앞서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 대사는 탈북여성 재활 등에 기여한 공로를 평가해 이 교수를 후보로 추천했다.

▶본보 2월 5일 A27면 참조
탈북여성 박사 1호 이애란 씨, 美국무부 ‘용기있는 국제 여성상’ 수상

이 상은 국무부가 매년 ‘세계 여성의 날’(3월 8일)을 전후해 여성 인권, 정의 실현에 공로가 큰 세계 여성 지도자들을 뽑아 주는 상. 올해는 이 박사를 포함해 여성 인신매매, 여성 인권차별과 싸우거나 여성 지위 향상을 위해 노력해온 아프가니스탄 도미니카공화국 이란 케냐 스리랑카 시리아 짐바브웨 등의 여성 10명이 수상자로 결정됐다.

이 교수는 지난해 ‘1990년 전후 북한 주민의 식생활 양상 변화’를 주제로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북한전통음식문화연구원 원장으로 있으며 올해부터는 경인여대에서 강의하고 있다.

워싱턴=하태원 특파원 triplet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