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둥이 잦으면 비가 온다고 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그럴까.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우즈의 복귀 시점을 둘러싼 예측이 쏟아지고 있다. 그가 필드에 돌아올 날도 머지않아 보인다.
미국 뉴욕포스트 인터넷판은 12일 “우즈가 25일 베이힐CC에서 개막하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을 통해 복귀전을 치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우즈는 이 대회에서 2000년부터 2003년까지 4년 연속 우승한 뒤 2008년과 2009년에도 우승컵을 차지해 통산 6차례 정상에 올랐다.
우즈는 최근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의 공보수석을 지낸 홍보의 귀재 애리 플라이셔를 고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시 행정부에서 2년 반 동안 대변인과 백악관 공보비서관 등을 맡은 플라이셔 씨는 스테로이드 복용 파문을 일으킨 홈런왕 마크 맥과이어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코치로 복귀할 때 돕기도 했다. 홍보전문가를 영입해 실추된 이미지 회복, 미디어 대처 등에 대한 사전 정지 작업을 할 의도로 풀이된다.
AP통신과 폭스뉴스는 우즈의 측근을 통해 다음 달 8일 시작하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에서 복귀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마스터스는 엄선된 취재진에 제한된 갤러리만이 관전할 수 있어 타블로이드 매체와 극성스러운 팬들의 성화에서 벗어날 수 있다.
우즈는 공식 복귀전에 나서기 전에 22일 자신의 올랜도 집 근처에서 열리는 이벤트성 클럽 대항전인 태비스톡컵에 출전해 컨디션을 조절할 것으로 보인다.
우즈는 최근 스윙코치 행크 헤이니 씨와 집 근처 아일워스골프장에서 훈련하는 장면이 자주 목격됐다. 그의 복귀는 이제 시간문제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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