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0여 개국 검찰총수가 참가하는 세계검찰총장회의(World Summit)와 국제검사협회(IAP) 연례총회가 2011년 6월 한국에서 열린다.
대검찰청은 김준규 검찰총장(사진)이 19, 20일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IAP 집행위원회에 부회장 자격으로 참석해 제4차 세계검찰총장회의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당초 내년도 회의는 칠레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최근 일어난 대지진으로 칠레가 회의 개최를 포기하면서 개최국을 새로 선정한 것. IAP 남미 지역 부회장국인 아르헨티나와 한국이 유치전에 뛰어들었고, 표결 결과 아르헨티나를 제외한 전 회원국이 만장일치로 한국을 지지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세계검찰총장회의는 유엔 마약범죄국(UNODC) 주관으로 2년마다 열리며 2009년 루마니아에서 열린 제3차 회의에는 102개국 검찰총장이 참가했다. 검찰 관계자는 “세계검찰총장회의와 113개국 검찰 고위 간부 1300여 명이 회원인 IAP 총회를 동시에 국내에서 여는 것은 국격을 높이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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