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태 韓銀총재 환송회… 윤증현 장관 주선해 열려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3월 23일 03시 00분


이달 말 임기를 마치고 물러나는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를 위한 환송회가 22일 저녁 서울 시내의 한 식당에서 열렸다. 이날 모임을 주선한 사람은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

환송회에는 윤 장관 외에도 매주 청와대에서 열리는 경제금융대책회의(일명 서별관회의)에서 이 총재와 머리를 맞댔던 진동수 금융위원장, 김종창 금융감독원장, 윤진식 대통령정책실장 겸 경제수석비서관이 함께했다. 평소 수행하던 임원이나 보좌진을 배제한 조촐한 자리였다.

‘매파’ ‘원칙론자’ 등으로 불린 이 총재는 윤 장관을 포함한 정부의 경제수장들에게 만만치 않은 상대였다. 하지만 이날은 치열한 논쟁 대신 편안한 분위기에서 주로 덕담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은 관계자는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에 막중한 일을 했던 이 총재에게 ‘수고하셨다’고 덕담을 건네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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