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닝(西寧)에 투자하시면 중국 중앙정부의 서부대개발 정책과 칭하이(靑海) 성의 외자(外資) 우대 조치, 시닝 시의 특별서비스 등 3가지를 한꺼번에 향유할 수 있습니다.”
2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만난 마오샤오빙(毛小兵·45·사진) 시닝 시장은 “외자기업이 몰려있는 중국 동부에서는 개발구가 제공하는 한 가지 특혜만 누릴 수 있지만 시닝에서는 일석삼조(一石三鳥)의 특혜가 제공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서부대개발 정책에 따라 시닝의 외자기업 법인세는 15%다. 서부 이외 지역은 25%다. 임금도 동부의 절반 수준. 동부에서는 근로자 월평균 초임이 보통 1500위안(약 25만 원)이지만 시닝은 800위안에 불과하다. 시닝 시는 최근 10만 무(畝·1무는 667m²)에 이르는 대규모 경제개발구를 조성해 매우 저렴한 가격에 토지를 제공한다.
특히 다른 지역에서는 쉽지 않은 광물자원 개발도 외자기업에 허용할 생각이다. 칭하이 성에 풍부한 석탄과 알루미늄, 전기자동차의 핵심 부품인 전지 소재 리튬 등이 개발 대상이다.
비록 중국 서부의 오지 도시지만 파격적인 특혜로 어떻게든 외자를 끌어들여 농목축 위주의 산업구조를 제조업 위주로 바꾸고 소득수준을 크게 향상시키겠다는 게 마오 시장의 생각이다. 첫 투자자 물색 대상지는 한국으로 잡았다. 시닝 시가 첫 해외투자설명회를 한국에서 연 것도 이때문이다. 25일 열린 투자설명회에는 200여 명의 중소기업인과 개인 투자자가 몰려 성황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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