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락교회와 한경직기념사업회는 “추모예배(18일·서울 중구 영락교회)를 시작으로, 음악회(25일·영락교회 베다니홀), 학술대회(28일·서울 숭실대 한경직기념관), 국제세미나(10월 31일∼11월 4일·영락교회)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한 목사의 구술 자서전도 출간하고 유품 전시회(21일∼5월 22일·숭실대 기독교박물관)도 열린다.
한 목사는 평남 평원군에서 태어나 평양 숭실학교, 미국 프린스턴 신학교를 졸업하고 1945년 영락교회를 설립했다. 교육사업에 관심이 많아 1947년 대광중고, 1954년 숭실대, 1958년 서울여대를 세웠다. 1950년 미국의 밥 피어스 목사와 월드비전을 설립해 1986년까지 이사장을 지냈으며, 1967년 홀트아동복지회 이사장, 1990∼2000년 ‘사랑의 쌀 나누기 운동’ 명예회장 등 사회사업에도 앞장섰다. 한 목사는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1992년 한국인 최초로 종교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템플턴상을 수상했다.
영락교회 김은섭 연구목사는 “고인이 평소 흔적을 남기지 말라고 말씀하셨지만, 사회복지에 앞장섰던 고인의 뜻을 기리기 위해 추모사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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