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의 나눔’ 재단 홍보대사된 피겨 여왕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왼쪽)가 7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성당 문화관에서 열린 ‘바보의 나눔’ 재단 창립식에서 홍보대사 위촉장을 받은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바보의 나눔’ 재단은 고 김수환 추기경의 나눔 정신을 기리기 위해 설립됐으며, 모금 활동과 나눔 문화의 확산을 위한 캠페인, 교육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연합뉴스
‘피겨 여왕’ 김연아(20·고려대)가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에게 친필로 감사의 편지(사진)를 보낸 사실이 공개됐다.
캐슬린 스티븐스(한국명 심은경) 주한 미국대사는 최근 자신의 블로그에 ‘김연아 선수 금메달 따던 순간, 여러분은 무엇을 하고 계셨나요?’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김연아와 클린턴 장관의 일화를 밝혔다.
스티븐스 대사는 밴쿠버 겨울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다음 날인 2월 26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클린턴 장관의 회담에 배석했다. 이날 클린턴 장관은 “김연아 선수는 정말 뛰어났다. 우아한 연기를 펼쳐준 선수는 한 젊은 여성이었지만, 아마 나라(한국) 전체가 다 함께 기뻐하고 축하를 했으리라 생각한다”고 칭찬했다.
이를 전해 들은 김연아는 감사의 뜻으로 스티븐스 대사에게 친필 편지를 보내왔다. 스티븐스 대사는 “김연아 측의 동의를 얻어 편지를 공개한다”고 밝혔다.
‘존경하는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부 장관님께’로 시작된 김연아의 편지에는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뒤 벅찬 감정과 감사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 김연아는 “신문을 통해 장관님께서 저의 경기를 훌륭한 금메달 연기라고 칭찬해 주셨다는 기사를 읽었다. 앞으로 더 아름다운 연기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장관님께서도 계속 지켜봐 달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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