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회, 4·19혁명 50돌 기념 장학금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4월 10일 03시 00분


혁명 공로자-다문화 자녀 대상

4·19혁명 기념단체인 4월회 유세희 회장(왼쪽) 등이 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4·19혁명 유공자 자녀 등에게 장학금을 수여한 뒤 웃고 있다. 홍진환 기자
4·19혁명 기념단체인 4월회 유세희 회장(왼쪽) 등이 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4·19혁명 유공자 자녀 등에게 장학금을 수여한 뒤 웃고 있다. 홍진환 기자
4·19혁명 기념 단체 4월회가 4·19혁명 50주년을 맞아 혁명 공로자·부상자 자녀와 다문화가정 자녀에게 9일 장학금을 수여했다.

4월회 유세희 회장은 9일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수여식에서 “4·19혁명 정신을 계승하고 사회에 이바지할 젊은 인재를 양성하며 다문화가정 학생들을 격려하기 위해 첫 장학금을 마련했다”며 “장학생을 계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수여식에서는 4·19혁명에서 한국항공대 학생위원장으로 시위 참여를 주도한 안승근 씨(72·4·19혁명공로자회원)의 딸인 안지영 양(서울 리라아트고교 2), 광주에서 시위에 나섰다가 종아리에 총상을 입은 김갑숙 씨(67·4·19민주혁명회원)의 손녀 최다흰 양(수원여고 1)이 각각 장학금 100만 원을 받았다. 중국과 일본 출신으로 한국에 귀화한 어머니를 두고 있는 지정미 양(서울 혜원여고 1)과 김범철 군(서울 동원중 1)도 같은 액수의 장학금을 받았다.

1991년 창립돼 419명의 정회원이 있는 4월회는 동아일보 후원으로 4·19문화상 시상, 학술대회 개최, 기념탑 건립을 비롯한 혁명 50주년 기념사업을 벌이고 있다. 4월회는 한국다문화센터의 다문화 대안학교 설립도 지원하기로 하고 이날 협약을 맺었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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