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개교 50주년을 맞이한 서강대는 학교 이름을 드높인 동문에게 서강희년상을 수여했다. 왼쪽부터 이성민 엠텍비젼 사장, 김호연 동문회장, 유시찬 이사장, 윤경병 자연과학부 학장과 존 데일리 초대총장, 이종욱 총장. 사진 제공 서강대
서강대(총장 이종욱)가 17일로 개교 50주년을 맞았다. 서강대는 17일 오후 4시 대학 대운동장에서 대학 관계자와 재학생, 동문 등 4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 50주년 기념식을 열어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이 총장은 기념사에서 “서강을 새롭게 디자인해 개교 50주년을 중흥의 출발점으로 삼고자 한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미래형 대학으로 거듭 태어나 한국 대학의 이정표가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서강대는 이날 행사에서 초대 총장인 존 데일리 신부를 비롯해 윤경병 화학과 교수, 박찬욱 영화감독, 이성민 엠텍비젼 사장 등 대학 발전에 공이 큰 교직원과 동문 4명에게 서강희년상(Sogang Jubilee Award)을 줬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전자공학 70학번)에게는 명예 정치학 박사학위를 수여했다.
이날 서강대는 개교 반세기를 맞아 기술지주회사 등의 산학협력을 강화해 재정 수입을 늘리고 국제 연구개발(R&D) 기관을 대거 유치한다는 내용의 발전 계획인 ‘특별한 서강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또 개교 50주년을 기념하는 기금 모금 캠페인을 통해 지금까지 103억8000만여 원을 모은 데 이어 앞으로 400여억 원을 추가로 마련해 우수 교원을 초빙하고 장학금을 늘리는 데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톨릭 예수회가 1960년 세운 서강대는 영문학, 경제학과 등 6개 학과의 단과대(서강대학)로 시작해 1970년 종합대로 승격했다. 현재까지 동문을 6만 명 배출했다. 올 2월에는 경기 남양주시와 제2캠퍼스를 설립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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