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대 개교 50돌, 중흥의 출발점”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4월 19일 03시 00분


17일 기념식 갖고 제2도약 선언

17일 개교 50주년을 맞이한 서강대는 학교 이름을 드높인 동문에게 서강희년상을 수여했다. 왼쪽부터 이성민 엠텍비젼 사장, 김호연 동문회장, 유시찬 이사장, 윤경병 자연과학부 학장과 존 데일리 초대총장, 이종욱 총장. 사진 제공 서강대
17일 개교 50주년을 맞이한 서강대는 학교 이름을 드높인 동문에게 서강희년상을 수여했다. 왼쪽부터 이성민 엠텍비젼 사장, 김호연 동문회장, 유시찬 이사장, 윤경병 자연과학부 학장과 존 데일리 초대총장, 이종욱 총장. 사진 제공 서강대
서강대(총장 이종욱)가 17일로 개교 50주년을 맞았다. 서강대는 17일 오후 4시 대학 대운동장에서 대학 관계자와 재학생, 동문 등 4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 50주년 기념식을 열어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이 총장은 기념사에서 “서강을 새롭게 디자인해 개교 50주년을 중흥의 출발점으로 삼고자 한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미래형 대학으로 거듭 태어나 한국 대학의 이정표가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서강대는 이날 행사에서 초대 총장인 존 데일리 신부를 비롯해 윤경병 화학과 교수, 박찬욱 영화감독, 이성민 엠텍비젼 사장 등 대학 발전에 공이 큰 교직원과 동문 4명에게 서강희년상(Sogang Jubilee Award)을 줬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전자공학 70학번)에게는 명예 정치학 박사학위를 수여했다.

이날 서강대는 개교 반세기를 맞아 기술지주회사 등의 산학협력을 강화해 재정 수입을 늘리고 국제 연구개발(R&D) 기관을 대거 유치한다는 내용의 발전 계획인 ‘특별한 서강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또 개교 50주년을 기념하는 기금 모금 캠페인을 통해 지금까지 103억8000만여 원을 모은 데 이어 앞으로 400여억 원을 추가로 마련해 우수 교원을 초빙하고 장학금을 늘리는 데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톨릭 예수회가 1960년 세운 서강대는 영문학, 경제학과 등 6개 학과의 단과대(서강대학)로 시작해 1970년 종합대로 승격했다. 현재까지 동문을 6만 명 배출했다. 올 2월에는 경기 남양주시와 제2캠퍼스를 설립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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