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이 亞경제공동체 비전 제시해야”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4월 28일 03시 00분


G20-APEC 성공개최 협력논의
亞영향력 행사 방안 집중 거론

11월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열리는 세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위한 한중일 3국 협력 방안 논의가 27일 도쿄 한국문화원에서 열렸다. 권철현 주일대사는 “두 정상회의를 위한 한중일 3국의 협력은 동아시아 공동체 형성 과정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제공 주일본 한국대사관
11월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열리는 세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위한 한중일 3국 협력 방안 논의가 27일 도쿄 한국문화원에서 열렸다. 권철현 주일대사는 “두 정상회의를 위한 한중일 3국의 협력은 동아시아 공동체 형성 과정의 초석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제공 주일본 한국대사관

11월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열리는 세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위한 한중일 3국 협력방안 논의가 주일본 한국대사관 주최로 27일 도쿄 한국문화원에서 열렸다. 11월 11, 12일 서울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는 세계 경제협력을 논의하는 회의로 비선진국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PEC 정상회의는 바로 이어 13일과 14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다.

권철현 주일대사는 “전후 서구 중심의 경제 질서가 지역통합과 신흥경제국 부상으로 변환기를 맞고 있는 시점에서 한국의 G20 정상회의 개최는 의미하는 바가 크다”며 “신흥경제국의 일원인 한국이 선진국과 신흥국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케마사 고이치(武正公一) 일본 외무성 부대신은 “일본 민주당 정부는 동아시아공동체의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두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특히 G20과 같은 국제무대에서 아시아의 확대된 국제적 영향력을 어떻게 행사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집중 거론됐다. 윤덕룡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G20 연구단장은 “한중일 3국이 아시아 경제공동체 설립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위한 실질 협력체계를 우선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G20에서 주요 의제가 될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 및 지속가능한 균형성장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에 대한 협력 방안도 논의됐다. 이날 논의 내용은 다음 달 말 한국에서 개최되는 한중일 3국 정상회담에서 구체화될 예정이다.

도쿄=김창원 특파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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