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치하에 숨어 살던 유대인 소녀 안네 프랑크가 쓴 ‘안네의 일기’ 원본 전체(사진)가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됐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안네프랑크 박물관은 이날 “개관 50주년을 맞아 안네의 일기 원본 전체를 전시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안네의 일기는 빨간 격자무늬 천으로 덮인 일기장과 공책 2권, 자필 소설 원고 및 문서 등으로 구성돼 있다. 그간 박물관과 네덜란드 전쟁문서연구원 문서보관소 등에 따로 보관돼 왔으나 이번에 모두 한자리에 모았다.
1929년 6월에 태어난 안네 프랑크는 나치를 피해 숨어 지내다 1944년 8월 유대인 수용소로 끌려가 1945년 해방을 앞두고 장티푸스로 세상을 떠났다. 안네의 일기는 살아남은 유일한 가족인 아버지 오토 프랑크가 1947년 책으로 엮으며 세상에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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