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덩 몽골 교육문화부 장관(사진)이 한-몽골 수교 20주년을 맞아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국립국제교육원 강당에서 재한 몽골 유학생 100여 명을 상대로 몽골의 독립 문제를 주제로 강연을 했다.
재한 몽골유학생협회가 주최한 이날 강연에는 나란바타르 몽골 국영방송 MNB 사장과 칠라자브 몽골 방송위원회 위원장 겸 몽골 작가회의 회장, 몽골 교육문화부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연덩 장관은 “몽골과 한국은 정서적, 사상적으로 닮은 점이 많아 한국으로 공부하러 오는 몽골 유학생들이 매년 늘고 있다”며 “어린 학생들에게 몽골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 자세히 들려주고 한국에서 겪는 애로사항도 들어보고자 강연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1시간 동안 진행된 강연이 끝난 뒤 연덩 장관은 한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학생 2명에게 우수상을 시상했다. 연세대에서 행정학 석사과정을 밟고 있는 우수상 수상자 엥흐치멕 씨(24·여)는 “3년 전 처음 한국에 와 몽골의 도시화에 따른 문제를 민간과 정부가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에 대해 논문을 쓰고 있다”며 “9월 몽골로 돌아가면 한국에서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울란바토르 시청에서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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