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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실패서 많은 것 배워… 실력 부쩍 향상”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0-05-11 10:40
2010년 5월 11일 10시 40분
입력
2010-05-11 03:00
2010년 5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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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2차 발사 D―29 조광래 항우연 본부장
“성공 목표로 다시 일어서
지난 1년간 휴가도 반납”
“7, 8년 쌓인 연구 스트레스
발사 성공땐 5분 만에 싹”
조광래 본부장은 “한국이 선진국에 비해 우주기술은 뒤처졌지만 단기간에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외나로도=정영준 동아닷컴 기자
“제 기숙사 방 창밖으로 발사대가 보입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보고, 잠이 들기 전에도 그 발사대를 보죠. 잘 쏘겠다는 바람뿐이죠.”
전남 외나로도 나로우주센터에서 만난 조광래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발사체연구본부장(51). 한 달 앞(6월 9일)으로 다가온 나로호 2차 발사를 앞둔 심정을 그는 담담하지만 결연하게 전했다.
지난해 8월 25일 1차 발사 실패 후 조 본부장은 절치부심 끝에 다시 일어났다. 실패 순간에 대해 “마음의 준비를 했지만 막상 닥치니까 어려웠다”고 토로하면서도 “아직 성공해야한다는 목표가 있으니까 다시 일어날 수 있었다”고 했다.
“성공하면 조금 배우고 실패하면 다 배운다고 합니다. 더 많이 의심하고 검증하기 때문이죠. 그 덕분에 연구원들 실력이 굉장히 늘었습니다.”
나로호는 6일 상단조립의 마지막 단계인 페어링 조립을 마쳤다. 조립 단계에 앞서 같은 실수를 번복하지 않기 위해 문제가 됐던 페어링 분리시험을 비롯해 부품 및 시스템 재현시험을 수백 차례 했다.
항우연 측은 17일이 되면 1단과 상단부분을 조립하고 이후 점검시험을 계속하며 막바지 발사 준비를 할 예정이다. 현재까지는 순조로운 상황. 그러나 단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로켓 발사에서는 한순간도 긴장을 풀 수 없다.
“자동차는 고장 나면 세우고 고치면 되지만 발사체는 일단 뜨면 손을 댈 수가 없어요. 구성부품 3만 점 중 뭐 하나만 고장이 나도 결과는 실패입니다.”
조 본부장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로켓을 많이 쏘아 올린 인물이다. 1993년 발사된 고체과학로켓 KSR-Ⅰ과 1997년 KSR-Ⅱ, 2002년 KSR-Ⅲ 모두 그의 손을 거쳐 개발됐다.
그는 나로호뿐 아니라 우리 독자 기술로 만드는 한국형 발사체 나로2호(KSLV-Ⅱ) 개발도 지휘하고 있다. 나로호 발사가 성공하고 나로2호까지 성공하면 한국의 취약 분야로 알려진 발사체 기술은 한 단계 도약을 하게 된다.
“우리가 본격적으로 우주기술에 투자를 한 건 10년이 채 안 됩니다. 다른 선진국의 50, 60년에 비하면 한참 뒤졌죠. 하지만 우리는 한 번 하면 제대로 하는 국민성이 있죠. 러시아 연구진이 깜짝깜짝 놀랍니다.”
오랜 준비가 필요한 발사체 연구에 대해 “7, 8년 동안 받은 스트레스를 발사 5분에 날리고, 거기에서 힘을 얻어 10년을 지낸다”고 말하는 조 본부장은 지난 20년간 단 두 번 휴가를 다녀왔을 만큼 연구에 매진하며 살아왔다.
나로호 발사를 준비하는 항우연 연구진 역시 지난 1년간 대부분 휴가를 반납했다. 그러나 그는 한국 최초의 우주발사체 발사를 앞둔 지금 휴가는 사치라고 잘라 말했다.
“모든 시작은 어느 한 세대의 희생 없이는 이룰 수 없어요. 우리가 현재 앞선 조선, 자동차 분야가 그렇듯, 발사체 분야도 저희 1세대의 희생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외나로도=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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