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41일 동안 북한에 억류됐다 풀려난 미국 여성 기자가 북한 당국의 선처를 받으려고 “(북한) 정권을 뒤엎으려 했다”는 혐의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3월 17일 북-중 접경지역에서 강제 성매매에 시달리는 탈북 여성의 실태를 취재하다 동료 유나 리 씨와 함께 북한 당국에 체포됐던 미 커런트TV의 로라 링 기자(사진)는 18일 유명 TV토크쇼인 ‘오프라 윈프리 쇼’에 나와 이같이 말했다. 링 씨는 “정권을 전복하려 했다는 자백을 북한 당국이 원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그렇게 자백하면 용서를 받을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최악의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말을 듣고 가장 어려운 결정을 내려야 했다”고 절박했던 심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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