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이 장애인을 돕는 출발점 되길…

  • 동아일보
  • 입력 2010년 5월 20일 03시 00분


2급 장애 류종춘 씨 1억 기부

장애인이 다른 장애인을 돕기 위한 기금 조성에 나섰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척추중증장애 2급 장애인인 류종춘 전 한국지체장애인협회 부회장(65)이 18일 서울 중구 정동 공동모금회 사무실을 찾아 1억 원을 기부했다고 19일 밝혔다.

류 전 부회장은 기부식에서 “우리 사회에서 장애인으로 평생을 살아가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라며 “저의 기부를 시작으로 장애인이 장애인을 도우며 서로 나누는 순환고리를 만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류 전 부회장의 기부금은 장애인이 장애인을 돕는다는 의미에서 ‘나눔고리 기금’이란 이름으로 따로 조성돼 앞으로 저소득층 장애학생들의 학자금으로 지원된다. 류 전 부회장은 이날 기부로 공동모금회가 2007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개인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의 28번째 회원이 됐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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